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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을 만날 때마다 은연중에 공천을 언급했다.

김****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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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총동문회 회장이었다.


박현일 의원과는 오랜 세월 함께한 동지적 관계다. 하지만 언제부터 관계의 성질이 묘하게 변했다. 이건 국회의원이 된 동료에 대한 시기심과 같은 유치함이 아니었다. 더욱더 본능적인 거였다.


이 원초적인 본능이 구체화한 건 지난 지방선거였다. 박진수 총동문회 회장은 박현일 의원을 만날 때마다 은연중에 공천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자리를 원한 것도 아니었다. 기초의원, 광역의원, 익주시장 등 어디든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모습이었다.


초선이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현일 의원이 신경을 쓴다면, 1석에 불과한 익주시장은 어렵더라도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은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현일 의원은 시간이 갈수록 박진수 총동문회 회장이 불편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점차 박진수 총동문회 회장의 음흉한 속내가 보였기 때문이라고 할까? 정확하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편함이 박현일 의원의 혀가 움직이는 걸 막았고, 그 결과 박진수 총동문회 회장은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거 쉬시는 걸 제가 방해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닙니다. 한데, 어쩐 일입니까.”


……용건이 있어야 보는 사이라니.


박진수 총동문회 회장은 자신의 처지가 너무나도 한스러웠다.


그러나 이를 내색할 정도로 세상을 편하게 살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여유롭게 웃으면서 말을 꺼냈다.


“오후 일정은 제가 보좌하는 게 어떨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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